posted by cimple 2013. 11. 19. 12:47

스마트폰 데이터 사용량이 다 되어서 사용 내역을 보려고 오랜만에 Olleh 홈페이지에 접속해봤다.


그런데 요금을 이리저리 살펴보니 정체모를 'internet 정보이용료' 라는 것이 매겨져 있는 것이다.


딱 봐도 이상하다 싶어 뜯어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'휴대폰번호 보호서비스' 라는 1000원짜리 부가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었다.



검색을 좀 해보니 악명높은 서비스인가보다. 서비스를 찾아보니 가입조건이 좀 웃긴데,



2번째 '기타 외부채널' 이 웃기는 노릇이다. 인터넷에서 자주 하게 되는 소액결재시, 핸드폰 명의자인증 창에서 '가입안내 SMS 수신동의' 를 하면 자동으로 가입된다고 한다. 허허... 이게 무슨 소리요. 아마 나도 모르게 체크박스 하나 지나쳤다고 가입된 모양이다.



더 웃긴건 해지하려면 인터넷으로는 안되고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를 해서 해지해야 하는 수고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. 물론 전화하니까 금방 해지해 주긴 했지만, 함정을 파 두고 가입시켜놓고, 해지는 또 전화통화를 거치도록 복잡다단하게 해 놓았다니...



1000원이라는 소액이니까 그냥 뭐 해두면 괜찮겠지, 하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상당수일거고, KT 이동통신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을텐데, 이 중에서 100만명만 나같이 낚여도, 한달에 10억이다. 


정말 웃긴다고 할 수 밖에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