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nTru3D 가 대체 뭐야?
이번에 새로 개봉한 DreamWorks 의 차기작 "Monsters vs. Aliens". 지구에 침략한 외계인들을 지구에 있던 몬스터들이 상대한다는 내용이다. 컨셉 자체는 흥미로운데, 생각보다 북미에서도, 국내에서도 흥행 성적이 썩 좋지는 못한 모양이다. 그런데 들어보지 못한 기술 이름이 튀어나왔다. 'InTru 3D'. 대체 InTru3D 가 뭐지?
InTru3D를 언급하며 "Monsters vs. Aliens" 를 소개한 언론에서 이야기하기를, "최초로 제작 전 과정을 3D로 제작한 애니메이션"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. 이걸 보니, 궁금증은 증폭되었다.
이게 대체 무슨 말이야? 그러면 그동안 Full-3D 애니메이션은 제작 전 과정을 3D 로 제작하지 않았다는 건가? 스토리보드도 3D 로 그리나? 아니면 사운드가 입체 음향 녹음기술 홀로포닉스라도 사용한다는 건가?
Intel 과 합작한, 그냥 일종의 기술 브랜드겠지 뭐(아 귀찮아) 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. 그런데 영화 개봉 후, 이런 저런 평이 엇갈리면서, 또 영화를 직접 보러 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다시 궁금증이 피어올랐다.
결국 답은 직접 물어봐야지, 뭐. InTru3D 를 소개하는 Intel 홈페이지 내용을 소개한다.
Intru 3D 에 대하여
Intel 이 영화 속으로 들어가다
DreamWorks Animation 의 Chief Executive officer 인 Jeffrey Katzenberg 에 의하면, InTru 3D 는 "단순히 영상을 보는 수준이 아닌, 완전히 영상 속으로 들어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" 애니메이션 영화를 말한다. 바로 이것이 DreamWorks Animation 이 2009년부터 InTru 3D 기술에 주목하고 이를 앞으로 제작하게 될 모든 상업 영화에 적용하게 된 이유이다.
DreamWorks Animation 의 이러한 '극장 안으로 들어가게끔 하는 경험' 을 위한 노력에 덧붙여, Intel 은 차세대 3D 시각 경험 및 테크놀로지를 다른 플랫폼들 - 홈 씨어터, PC, 비디오 게임, 온라인 환경 - 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중이다.
이전에는 없었던 3D 퀄리티
관객들은 2009년 3월, "Monsters vs Aliens" 을 보면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. 이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더욱 스토리에 깊이 몰입하고 놀라운 시각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각본 및 기획 단계에서부터 InTru3D 에 맞추어서 제작되었다. 각 영화관의 디지털 영사기술은 이제 3D 화면과 완벽하게 호환되어, 이전 3D 기술에 있었던 눈을 긴장시키고 피로하게 하는 일 없이 관객들이 3D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끔 되었다.
영화관 밖에서도 이러한 3D 영상들을 즐길 수 있다. "Monsters vs. Aliens" 3D 트레일러나, SoBe Lifewater 3D 광고, 또는 Chuck 의 스페셜 3D 에피소드 등 텔레비전에서 방송되는 단편 영상들은 ColorCode 3D 라는 신기술을 통해 집에서도 3D 영상을 즐길 수 있다. 집에서도 이러한 3D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이전의 3D 영상 기술을 뛰어넘은 매우 고무적인 발전이다.
역사에 남을 경험, "Monsters vs. Aliens"
2009년 3월 27일은 애니메이션 역사에 있어 다음 세대로 뛰어넘어 가는 기념비적인 날이다. 이 날 관객들은 자리에 앉은 채로, 처음으로 InTru3D 기술을 사용하여 제작된 상업 영화인 DreamWorks Animation 의 "Monsters vs. Aliens" 안에 깊히 빠져들면서 그 도약을 함께 할 것이다. 이 코믹 액션 영화는 Reese Witherspoon, Hugh Laurie, Kiefer Sutherland, Stephen Colbert 등 쟁쟁한 스타 성우들이 연기했다. 그리고 InTru 3D 와 함께하는 기술 혁신과 상상력의 조화는 애니메이션으로부터 얻어지는 놀라운 체험과 재미를 한층 더하게끔 하고 있다.
애니메이션의 역사
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짤막하게 보여주는 이 영상은, 상상력과 기술력을 결합하여 캐릭터들을 창조해 내고, 삶의 이야기들을 들려 주었던 그동안의 인간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. InTru3D 기술을 통하여, Intel 은 DreamWorks Animation 이 최신, 최고의 기술력으로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. Intel 의 막강한 프로세서로, DreamWorks Animation 의 아티스트들은 가장 최신의 3D 저작 도구들을 최대한으로 마음껏 이용하면서 더욱 놀라운 영상, 더욱 흡입력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.
쉽게 말하면 '입체 영화' 라는 말이다. 뭐야, 그럼 이거?
놀이공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, 양쪽에 파란색, 빨간색 셀로판지가 붙어 있어서 영화를 보면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기술. 사실 크게 다르지는 않다. 다음 동영상은 윗 글에서도 언급된 <Monsters vs. Aliens> 의 3D 트레일러이다. 약간 흐릿하고 일렁거려 보이는데, InTru3D 안경을 쓰고 보면 입체 영상으로 보이게 된다는 말이다.
즉, InTru3D 란 제작 단계에서부터 상영까지 이러한 입체 영화 상영을 위해 사용되는 Intel 과 DreamWorks의 합작 기술 이름이자, 브랜드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. 특수한 촬영과 제작, 편집하는 데 사용되는 각종 툴과, 이렇게 제작된 입체 영화를 상영하는 데 사용되는 하이엔드급 프로세서들을 공급하는 일을 Intel 이 하는 것이다.
설명해놓고 보니 거창하지만, 아직 반응은 생각보다 폭발적인 것 같지 않다. 일단 기술력 설명에는 영화업계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처럼 포장하고 있지만, 막상 뚜껑이 열리고 난 지금도 그다지 화제가 되고 있지 못하니 말이다. 해외에서의 흥행 성적도 두드러졌다고는 보기 힘들고, 국내도 마찬가지이다. 국내에는 InTru3D 안경으로 입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것이 원인인지, 어느 정도의 숫자의 영화관에서 <Monsters vs. Aliens> 를 입체로 관람할수 있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. 단지 입체로 영화를 즐기려면 한국어 더빙판을 봐야 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. 원어판은 자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입체로 감상할 수 없다.
앞으로 많은 영화가 InTru3D 로 제작되어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. 과연 또 한번의 영상 혁명이라고 불리우는 이 시기에,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응하고 또 발전하고 있는지, 기대하고 또 두고 볼 일이다.
ThEnd.